볼세비키 형제들(16) 제 16 장 검은색 벤츠 승용차가 천천히 강북선창의 정문으로 새로 닦은 공장부 사무동 문 앞에 멈추었다. 차 문이 울리더니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소우로우”는 의기양양하게 “핸드폰”을 들고 차에서 내려 머리카락을 정리한 다음 빠르게 사무동으로 들어간다. 길을 건너던 간부.. 中文史哲/中國小說 2013.12.27
볼세비키 형제들(15) 제 15 장 이곳은 세상의 잊혀진 모퉁이다. 이것은 역사가 남겨 놓은 무덤이다. 이곳에는 문화혁명 기간 중 무장투쟁의 광란 속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원귀들이 묻힌 채 벌써 18년이나 조용히 잠들어 있다. 새벽의 자욱한 안개가 흩어지자 온갖 새들이 숲에서 지저귀고, 놀빛이 만물의 생명을 어루만질 .. 中文史哲/中國小說 2011.03.10
볼세비키 형제들(14) 제 14 장 징과 북소리가 진동하고 폭죽이 일제히 터진다. 신화과학기기공장 문 앞의 오색 깃발이 펄럭이고 허공에는 가로로 쓴 대형 표어가 걸려 있다. “우리 공장의 3등급 천칭 제품이 국가 계량기 총국 전국 품질 점검에서 일등품의 영광된 칭호 획득을 열렬하게 경축합니다!” 철문이 열리자 전 공..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9.17
볼세비키 형제들(13) 제 13 장 보잉 여객기가 햇빛 찬란한 바이윈(白雲) 공항에 착륙한다. 류웨이는 활기차게 짐을 들고 여행객의 대오를 따라 공항을 나오다 갑자기 친 국장이 마중 나온 인파 속에 서서 자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을 보고 류웨이는 좀 의외라고 느꼈다. “친 국장님! 어떻게 국장님이 친히 나오셨습..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8.14
볼세비키 형제들(12) 제 12 장 “가족계획”이라는 나무 팻말이 걸려있는 진료실 문밖 복도상의 긴 의자에는 진찰을 기다리는 부녀자와 함께 온 남자들로 꽉 차있었다. 복도 끝 유리창 앞에 큰 마스크를 쓴 날씬하고 매력적인 한 아가씨가 슬며시 서 있다. 자태가 풍만한 한 소녀가 진료실에서 나오자 그녀의 남편이 재빨리..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8.14
볼세비키 형제들(11) 제 11 장 여름. 이날 정오에 원래 “화로”로 이름이 높던 산성에 여름 들어 가장 높은 고온의 혹서가 찾아와 날씨가 이상하리만큼 후덥지근했다. 시전자의표국 직원야간대학 건물 안의 널찍하고 간소한 회의실에서는 신화과의 공장 대리 공장장 공개 초빙 시험이 곧 시작 되려고 하였다. 전자의표국 ..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6.20
볼세비키 형제들(10) 제 10 장 벤처 한 대가 경비가 삼엄한 서쪽 교외의 한 호텔 정문으로 천천히 들어와서 화원 쪽 작은 건물 앞에서 멈췄다. 문밖에서는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던 성장(省長)의 비서와 몇 명의 젊고 아리따운 여직원들이 와서 뜨겁게 맞이하며 손님들에게 차문을 열어주었다. 성장의 비서가 시위원회 부서기..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5.20
볼세비키 형제들(9) 제 9 장 겨울의 태양이 무수한 배들이 왔다 갔다 하는 강을 비추고 있다. 강물을 거슬러 항해하는 여객선 한 척이 기적을 울리며 맞은편으로 운행하고 있다. 류웨이는 배 후미로 밀려나 난간에 기대 있었고, 물보라가 그의 옷과 바지에 튀어 올랐다. 그는 고개를 들어 티엔롱먼 부두의 먼 모습을 바라보..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5.20
볼세비키 형제들(8) 제 8 장 가을바람이 휘휘 불고, 우중충한 비가 주적주적 내린다. 인산인해를 이룬 번화가에 알록달록한 우산들은 무수한 아름다운 버섯처럼 지면에서 솟구쳐 오르고, 아래위로 밀치락달치락하며 자욱한 는개가 끝없이 흩날리는 가운데 도처에서 흔들거려 비에 흠뻑 젖고 안개 자욱한 낀 산성(山城)을 ..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3.07
볼세비키 형제들(7) 제 7 장 80년대 초기, 햇살이 부서지는 봄날이었다. 열차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덜컹덜컹 바람처럼 숭산의 준령들 사이를 거대한 한 마리의 용처럼 뚫고 지나간다. 북적이는 좁은 통로를 류스는 흔들리며 한 칸 한 칸씩 객차를 뚫고서 사람들 소리로 떠들썩한 식당 칸에 도착하였다. 식당 칸은 사람들로 ..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