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情 - 정을 느끼며
[唐] 백거이 지음 백면서생 풀이
中庭曬服玩, 정원에서 옷도 말리며 놀다,
忽見故鄕履. 갑자기 고향의 신발을 보았네.
昔贈我者誰? 옛날에 내게 준 사람이 누굴까?
東鄰嬋娟子. 동쪽 이웃의 어여쁜 아가씨였지.
因思贈時語: 이 때문에 선물할 때 한 말 생각나네,
特用結終始; 신발로 맺은 특별한 인연 끝까지 가자고.
永愿如履綦, 신발 끈처럼 영원하길 바랐다네,
雙行復雙止. 짝이 되어 걸어가고 또 같이 쉬기를.
自吾謫江郡, 나는 강주로 폄적된 뒤부터,
漂蕩三千里. 삼천리 길을 정처 없이 떠돌았네
爲感長情人, 오래 감격해 하는 이를 위해서,
提携同到此. 그 신발 가지고 여기까지 왔네.
今朝一惆悵, 오늘 아침에 너무 가슴 아리어,
反復看未已, 끝없이 반복하며 살펴보았다네.
人只履猶雙, 사람 몸 하나지만 신발은 쌍이니,
何曾得相似? 어찌 서로 같을 수 있겠는가?
可嘆復可惜, 탄식했다가도 안타까워하였네,
錦表綉爲里. 비단 수놓인 신발 가죽과 안쪽을.
況輕梅雨來, 하물며 장마 오는 날들 지나면서,
色黯花草死. 빛깔 바래고 꽃무늬 희미해짐에랴.
이 시가는 1200여 년 전 당나라 시대 때 대문호였던 백거이라고 하는 시인이 젊은 날을 회상하며 읊은 시인데 서생이 졸역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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