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폐(人民币) 20위안의 배경지와 흥평(兴坪)마을

인민폐(人民币) 20위안의 배경지와 흥평(兴坪)마을

2013.10.18

 

▲ 흥평마을 옆을 흐르는 이강(漓江)의 풍경

 

흥평마을(兴坪古镇)은 양삭에서, 양 계림시(桂林市 구이린시) 양삭현(阳朔县 슈어시엔) 동북부의 향급 행정구로 흥평하(兴坪河, 흥평하)와 이강(漓江 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흥평마을은 13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중국돈 인민폐(人民币) 20위안의 배경지로 선정되어 13억 인구에게 더욱 익숙한 곳이 되었다.

 

▲ 흥평고진으로 들어가는 입구

 

1300년의 역사가 담긴 흥평마을 속으로

양삭(阳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7.5위안)타고 25km, 4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흥평마을은 계림시(桂林市)나 양삭의 서가재래시장(西街)과는 달리 유난히도 조용하고 고즈넉한 진짜 중국적인 느낌을 풍긴다. 1300년의 역사가 담긴 흥평마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국시대엔 오나라(吴国) 때 양삭 일대를 관할하던 꽤나 큰 도시였다. 지금은 인민폐 20위안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한 마을이다. 만약 내가 다시 계림을 여행하게 된다면 흥평마을에서 숙소를 잡고 오랜 시간 여유를 즐길 것 같다.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현지인들의 삶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 마을거리.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여행TIP: 흥평을 가장 여행기 좋은 시기는 4월~10월이다

 

▲ 계림 여행에 뗏목이 빠지면 섭섭하다.

 

흥평에서 뗏목타고 이강(漓江)여행하기

계림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타보게 되는 뗏목, 계림이나 양삭까지 장시간 뗏목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도 있고 계림주변에서, 또 양삭주변에서 뗏목을 타는 사람도 있다. 장소와 이동선로에 따라 뱃삯은 달라진다. 난 이왕 배를 탈 계획이라면 값도 싼 편이고 계림 이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흥평에서 타라고 추천하고 싶다.

부두에 가면 유람선 그리고 뗏목의 티켓을 파는 매표소가 있는데 루트 별로 정찰가로 값이 정해져 있어 좋다. 당시에 뗏목 값은 흥평에서 구마화산(九马画山)까지 1인 98위안, 양제(杨堤)까지 216위안 이었다.

 

▲ 마을 옆 노채산(老寨山)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인민폐(人民币) 20위안의 배경지 원보산(元宝山)

흥평마을에 20위안의 배경지가 어디에 있을까? 그 진풍경을 따라려면 원보산(元宝山)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따라 조금 걸어가야 한다. 마을에서 몇 분 강을 따라 걸어 가다 보면 금세 도착할 수 있는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서 가도 되고 그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구마화산(九马画山)이란 명소까지 이어져 있다.

원보산에 맞은편에 가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20위안(한화 약 3500원)짜리 주황색 지폐 하나를 꺼낸다.  본래 이강의 물색은 탁하지 않다. 요 근래 비가 많이 내리며 황토 빛으로 변해것이다. 그래서인지 원보산의 풍경이 주황색 지폐 20위안짜리 인민폐의 배경과 더욱 똑같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위안 배경지를 찾아가려면 흥평마을에서 조금 걸어야한다.

▲ 강을 따라 가다보니 20위안 인민폐 도안 경관이라고 적혀있는 비석이 하나 있다.

▲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20위안짜리 지폐를 하나 꺼내더니 기념촬영을 한다

 

계속해서 걸어라! 흥평에서 구마화산(九马画山)까지 도보여행

구마화산은 강가에 인접한 산으로 거대한 절벽이 수직으로 물가에 서 있다.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는 바위가 벽화처럼 보이는데 9마리의 말이 그려져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구마화산(九马画山 9마리 말 그림 산)이라 불린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여유롭게 시골거리의 풍경을 거닐면서 구마화산까지 도보여행을 즐기라고 추천하고 싶다. 천천히 걸어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단 구마화산의 그림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부두에서 10위안을 내고 강을 넘어가야 한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10위안을 내야 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더욱 많다면 양제(杨堤)까지 계속 걸어갈 수도 있다. 양제까지의 풍경은 역시나 아름답다.]

 

▲ 계속해서 걸어가면 또 다른 유명 명소 구마화산(九马画山)을 볼 수있다

▲ 꽤 오래 걸어가다보니 길이 끝났다. 강을 넘어야 아홉 마리의 말을 볼 수 있는데 뱃삯은 10위안이나 받는다.

▲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 둘, 셋 아홉 마리의 말을 세어본다.

▲ 양제(杨堤)로 가는 길

▲ 양삭 - 흥평으로 가는 길의 풍경

 

흥평마을 유스호스텔 추천

구마화산까지 구경하고 다시 배를 타고 흥평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유스호스텔을 찾아갔다. 흥평 마을엔 투숙할 수 있는 여러 숙소와 YHA유스호스텔이 하나 있는데 몇 일 머물면서 한가로이 흥평을 즐기고 싶은 배낭여행객들에겐 안성맞춤인 곳이다. 흥평마을 옛 거리 용담가(镇榕潭)에서 YHA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阳朔兴坪老地方国际青年旅舍
양삭흥평노지방 국제 유스호스텔

주소: 广西桂林阳朔县兴坪镇榕潭街5号
전화번호: 0773-8702887 /// 0773-8701887
홈페이지: http://www.topxingping.com/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