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孫子兵法

9. 行軍篇

마장골서생 2011. 7. 6. 22:29

제9편 행군(行軍)


[9-1]


<원문> 孫子曰:凡處軍1)、相敵2):絶3)山依谷,視生4)處高,戰隆5)無登,此處山之軍也。絶水必遠水;客6)絶水而來,勿迎之于水內,令半濟7)而擊之,利;欲戰者,無附8)于水而迎客;視生處高,無迎水流,此處水上之軍也。絶斥9)澤,惟10)11)去無留;若交軍于斥澤之中,必依水草,而背衆樹,此處斥澤之軍也。平陸12)處易,而右背高,前死後生13),此處平陸之軍也。凡此四軍14)之利,黃帝15)之所以勝四帝16)也。


<직역> 孫子 曰: 무릇 軍을 處하고 敵을 相한다. 山을 絶할 경우 谷에 依하고, 生이 視하는 高에 處하며, 隆에 戰하러 登하지 않는데, 此는 山에서 軍을 處하게 하는 것이다. 水를 絶할때에는 必히 水를 遠하며, 客이 水를 絶해 來하면 水內에서 그들을 迎하지 말며, (적으로) 하여금 半 이상 濟하게 한 다음 그들을 擊하면 利하다. 戰하고자 하는 者는 水에 附하여 客을 迎하지 않는다. 生이 視하는 高에 處하며, 水流에 迎하지 않는데, 此는 水上에서 軍을 處하게 하는 것이다. 斥澤을 絶할 경우, 빨리 去하고 留하지 않음이 惟하다. 만약 斥澤에서 交軍하게 된다면, 必히 水草에 依하고 衆樹를 背하는데, 이것은 斥澤에서 軍을 處하게 하는 것이다. 平陸에서 易한 곳에 處하면 右는 高를 背하고, 前은 死하고 後는 生해야 하는데, 이것은 平陸에서 軍을 處하게 하는 것이다. 무릇 이 四軍의 利는 黃帝가 四帝를 勝한 所以이다.

      

<의역> 손자가 말했다: 일반적으로 행군 중에는 군대를 주둔해야 하고, 적의 움직임을 관찰해야 한다. 높은 산을 지날 경우 계곡에 의지하며, 태양이 보이는 높은 곳에 주둔하고, 높은 곳으로 싸우러 올라가지 않는다. 이것은 산악지대에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원칙이다. 물을 건널 경우 반드시 강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둔한다. 적이 물을 건너 공격해올 경우 물 안에서 그들을 맞이하지 말며, 적의 반 이상이 강을 건너간 다음에 공격하면 아군에게 유리하다. 싸우고자 하는 장수는 물과 가까운 곳에서 적을 맞이하지 않는다. 태양이 보이는 높은 곳에 주둔하며, 물의 흐름에 거슬리는 곳에는 주둔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에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원칙이다. 개펄과 늪지를 건널 경우, 빨리 벗어나고 머무르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개펄과 늪지에서 적과 교전하게 된다면, 반드시 수초를 끼고 숲이 울창한 곳을 등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개펄과 늪지에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원칙이다. 평원에서는 평평한 곳에 주둔하며, 오른쪽이 높은 곳을 등지고, 앞은 낮고 뒤는 높아야 한다. 이것은 평원에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행군 중에 군대를 주둔하는 이 네 가지 원칙이 황제가 동서남북의 제왕들을 이긴 까닭이다.       


[9-2]


<원문> 凡軍好高而惡下,貴陽而賤陰,養生17)而處實18), 軍無百疾,是謂必胜。丘陵堤防,必處其陽,而右背之。此兵之利,地之助也。上雨,水沫至,欲涉者,待其定也。凡地有絶澗19)、天井20)、天牢21)、天羅22)、天陷23)、天隙24),必亟去之,勿近也。吾遠之,敵近之;吾迎之,敵背之。軍行有險阻、演井25)葭葦26)、山林翳薈27)者,必謹復索28)之,此伏奸29)之所處也。



<직역> 무릇 軍은 高한 곳을 好하고 下한 곳을 惡하며, 陽을 貴히 여기고 陰을 賤하게 여기며, 生을 養하고 實한 곳에 處하며, 軍에 百疾이 없다면, 이를 必勝이라 말한다. 丘陵과 堤防은 必히 그 陽한 곳에 處하며 右로 그것을 背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兵의 利이며, 地의 助이다. 上에 雨가 오면, 水沫이 至하는데, 涉하고자 하는 者는 그것이 定해지기를 待야 한다. 무릇 地에는 絶澗、天井、天牢、天羅、天陷、天隙이 있으니, 必히 빨리 去하고, 近하지 말아야 한다. 吾는 그곳을 遠하고, 敵은 그곳을 近하게 하고, 吾가 그곳을 迎하면 敵은 그곳을 背하게 된다. 行軍에는 險阻、潢井葭葦、山林蘙薈라는 것이 있어, 必히 謹하며 거듭 索해야 하는데, 이것은 奸이 伏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의역> 그래서 군대가 주둔할 때는 높은 곳이 좋고 낮은 곳은 피하며, 양지를 중시하고 음지를 경시하며, 병사들의 생활을 도모할 수 있으면서 안전한 높은 지대에 주둔하고, 군대가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이것은 반드시 이긴다고 말한다. 구릉과 제방에서는 반드시 양지쪽에 주둔하고 오른쪽을 등진다. 이것은 군대를 주둔시키는 원칙이자 지형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강의 상류에서 비가 내리면 물거품이 내려오는데, 강을 건너려는 자는 그것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땅에는 양쪽 절벽 사이를 강물이 흘러가는 지형、주위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중간이 움푹 들어간 지형、산세가 험하여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 어려운 지형、온갖 가시나무들이 무성하여 통과하기 쉽지 않는 지형、지세가 낮고 패여 진흙에 빠지기 쉬운 지형、산 사이의 아주 좁은 협곡 같은 지형이 있는데, 이런 곳은 반드시 빨리 떠나며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아군은 이곳을 멀리하고, 적을 이곳에서 가까이 오게 하고, 아군이 이곳 맞이하면 적은 이곳을 등지게 된다. 군대가 행군하는데 있어 험준한 산악지대、갈대가 무성하게 자란 움푹 들어간 지대、초목이 무성한 산림지대가 있으니, 반드시 조심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하는데, 이것은 적의 복병이 숨어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9-3]


<원문> 敵近而靜者,恃其險也;遠而挑戰者,欲人之進也,其所居易者,利也。衆樹動者,來也;衆草多障30)者,疑31)也;鳥起者,伏也;獸駭者,覆32)也。塵高而銳者,車來也;卑33)而广者,徒34)來也;散而條達35)者,樵采也;少而往來者,營軍36)也。辭卑而益備37)者,進也;辭强而進驅者,退也;輕車先出居其側者,陳38)也;無約而請和者,謀也;奔走而陳兵者,期39)也;半進半退者,誘也。杖40)而立者,飢也;汲而先飮者,渴也;見利而不進者,勞也;鳥集者,虛也;夜呼者,恐也;軍擾者,將不重也;旌旗動者,亂也;吏怒者,倦也;粟馬肉食,軍無懸41),不返其舍者,窮寇也;諄諄42)翕翕43),徐与人言者,失衆也;數44)賞者,窘也;數罰者,困也;先暴而后畏其衆者,不精之至也;來委謝45)者,欲休息也。兵怒而相迎,久而不合,又不相去,必謹察之。


<직역> 敵이 近하면서 靜한 것은 그 險을 恃하기 때문이고, 遠하면서 挑戰하는 것은 人을 進하게 하기 위함이고, 그들이 易한 곳에 居하는 것은 利하기 때문이다. 衆樹가 動하는 것은 來하기 때문이고, 衆草에 障이 多한 것은 疑하기 때문이고, 鳥가 起하는 것은 伏하기 때문이고, 獸가 駭하는 것은 覆하기 때문이다. 塵이 高하고 銳한 것은 車가 來하기 때문이고, 卑하면서 廣한 것은 徒가 來하기 때문이고, 散하면서 條達한 것은 樵采하기 때문이고, 少하면서 往來하는 것은 營軍하기 때문이다. 辭가 卑하면서 더욱 備하는 것은 進하기 때문이고, 辭가 强하고 進驅하는 것은 退하기 때문이고, 輕車가 먼저 出하여 그 側에 居하는 것은 陳하기 때문이고, 約이 없이 和를 請하는 것은 謀하기 때문이고, 奔走하게 兵車를 陳하는 것은 期하기 때문이고, 半進하고 半退하는 것은 誘하기 때문이다. 杖하고 立하는 것은 饑하기 때문이고, 汲하고 먼저 飮하는 것은 渴하기 때문이고, 利를 見하고 進하지 않는 것은 勞하기 때문이다. 鳥가 集하는 것은 虛하기 때문이고, 夜呼하는 것은 恐하기 때문이고, 軍擾하는 것은 將이 重히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고, 旌旗가 動하는 것은 亂하기 때문이고, 吏가 怒하는 것은 倦하기 때문이다. 馬를 粟하며 肉을 食하고, 軍에 懸부가 없어 그 舍로 返하지 않는 것은 窮寇이기 때문이다. 翕翕하여 諄諄하며, 천천히 人에게 言하는 것은 衆을 失했기 때문이고, 자주 賞을 내리는 것은 窘하기 때문이고, 자주 罰을 주는 것은 困하기 때문이고, 먼저 暴하고 후에 그 衆을 畏하는 것은 精이 至하지 않기 때문이고, 委하여 謝하러 來하는 것은 休息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兵이 怒하여 서로 迎하면서 오랫동안 合하지 않고, 또 서로 去하지 않으면, 必히 삼가 그것을 察해야 한다.

 

<의역> 적이 아군에게 가까이 다가오고서도 침착한 것은 그들이 지세의 험난함을 믿기 때문이고, 아군에게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싸움을 걸어오는 것은 아군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며, 그들이 평지에 주둔하는 것은 그들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숲의 나무들이 흔들리는 것은 적이 몰래 오기 때문이고, 풀숲에 장애물을 많이 두는 것은 아군을 현혹시키기 위함이며, 새들이 날아오르면 복병이 숨어있으며, 짐승들이 놀라 달아나면 적이 대규모로 공격해오는 것이다. 먼지가 높고 일고 날카로우면 적의 전차가 오는 것이며, 먼지가 낮고 넓게 일면 적의 보병이 오는 것이며, 먼지가 흩어지고 미세하면 적들은 땔감나무를 하는 것이며, 먼지가 적고 일었다 말았다 하면 군영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적이 보낸 사자의 말이 공손하면 그들은 더욱 전쟁준비를 해서 공격하려는 것이며, 적이 보낸 사자의 말이 강경하고 군대가 앞으로 빠르게 나아오면 후퇴하려고 하는 것이며, 경 전차가 먼저 나와 그들의 측면에 위치하는 것은 진을 펼치려는 것이고, 사전에 약속 없이 화해를 청하는 것은 다른 음모가 있는 것이며, 분주하게 전차를 배치하는 것은 아군과 교전하기를 바라는 것이며, 공격했다 물러나는 것은 아군을 유인하는 것이다. 손에 병기를 들고 서 있는 것은 군영에 식량이 없어 배고프다는 것이며, 물을 길러 먼저 마시는 것은 목이 마른 것이며, 유리한데도 진격하지 않는 것은 지쳐있기 때문이다. 군영에 새가 모여드는 것은 군영이 비어있다는 것이며, 밤에 놀라 소리치는 것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며, 군영이 소란스러운 것은 장수에게 위엄이 없다는 것이며, 깃발이 어지러이 움직이는 것은 적진이 혼란한 것이며, 관리가 화를 내면 너무 지쳐있다는 것이다. 식량으로 말을 먹이고 가축을 잡아먹고, 군영에는 물을 긷는 도구도 없으며, 주둔지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것은 적이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장수가 무기력하고 위엄을 잃고, 병사들에게 천천히 말하는 것은 병사들에게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며, 자주 칭찬하는 것은 궁지에 빠져 있기 때문이며, 자주 벌을 주는 것은 곤경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장수가 먼저 병사들을 난폭하게 대해놓고 후에 병사들이 떠날까 두려워하는 것은 가장 현명하지 못한 것이다. 적이 구실을 찾아 담판을 하러 온 것은 전쟁을 그만두고 쉬고자 함이다. 적이 노하여 와도, 오랫동안 교전하지 않고 또 철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필히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9-4]


<원문> 兵非益多也,惟無武進46),足以幷力、料敵、取人47)而已。夫惟無慮而易敵者,必擒48)于人。


<직역> 兵은 多하다고 해서 益한 것은 아니며, 오로지 武하게 進하지 말아야 하며, 力을 幷하고 敵을 料해야 人에게서 取할 수 있을 따름이다. 慮하지 않고 敵을 易하기만 하는 者는 必히 人에게 擒할 것이다.

 

<의역> 병사들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무모하게 진격만 해서는 안되고, 힘을 합하고 적의 상황을 살핌으로써 적에게 승리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사람은 반드시 적에게 생포된다.

   

  [9-5]


<직역> 卒이 아직 親附하지 않을 때 그들을 罰하면 不服할 것이고, 不服하면 用하기 어렵다. 卒이 이미 親附한데도 罰을 行하지 않으면 用할 수 없다. 故로 文으로 그들에게 令을 내리고, 武로써 그들을 齊하면, 是는 必히 取한다고 謂할 수 있다. 令을 평소에 行함으로써 그 民을 敎하면 民이 服할 것이고, 令을 평소에 行하지 않음으로써 그 民을 敎하면 民은 不服할 것이다. 令을 평소에 行하는 것은 衆과 서로 得하는 것이다.

  

<의역> 병사들이 장수와 아직 가깝게 의지하지 않는데 벌하면, 그들은 따르지 않을 것이며, 따르지 않게 되면 전쟁에서 부리기 어렵다. 병사들이 이미 장수와 가깝게 의지하는데도 벌을 시행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부릴 수 없다. 그래서 예의로써 그들을 명령하고, 군법으로써 그들에 맞추면, 이것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할 수 있다. 평상시에 군령을 잘 시행되는 상황에서 병사들을 지도하면, 병사들은 복종할 것이며, 평상시에 군령이 잘 시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병사들을 지도하면, 병사들은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 평상시에 군령이 잘 시행하면, 병사들과 서로 화애롭게 지낼 수 있다.

   

<원문> 卒未親附49)而罰之,則不服,不服則難用也。卒已親附而罰不行,則不可用也。故令之以文50),齊之以武51),是謂必取。令素52)行以敎其民,則民服;令不素行以敎其民,則民不服。令素行者,与衆相得53)也。


1)처군(處軍): 행군 중에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지형에 따라 군대를 주둔하는 것을 말한다.

2)상적(相敵): 적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상”은 “보다”․“살피다”라는 의미이다.

3)절(絶): “넘다”․“건너가다”라는 의미이다.

4)시생(視生): “생”은 “태양”의 의미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태양이 보이는 쪽을 말한다.

5)륭(隆): “높다”라는 의미이다.

6)객(客): 적군을 말한다.

7)반제(半濟): 적의 반 이상이 물을 건너간 것을 말한다.

8)부(附): “가까이하다”․“달라붙다”라는 의미이다.

9)척(斥): 염분이 함유된 땅을 말하는데, 바로 개펄을 의미한다.

10)유(惟): “마땅하다”라는 의미이다.

11)극(亟): “빠르다”․“급히”라는 의미이다.

12)평육(平陸): 평탄한 지형, 즉 평원지대를 말한다.

13)전사후생(前死後生): 이곳에서 “사”는 낮은 곳을, “생”은 높은 곳을 의미한다.

14)사군(四軍): 본문에 나오는 산․물․개펄과 늪지․평지에서 행군할 때 군대를 주둔하는 원칙을 말한다.

15)황제(黃帝): 상고시기 부락연맹의 추장이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판천(阪泉)에서 염제(炎帝)에게 패하고, 탁록(������鹿)에서 치우(蚩尤)를 물리쳐, 북쪽으로 훈죽(葷粥)을 몰아내 황하유역을 통일했다고 한다. 그에 관한 사적은《죽서기년(竹書紀年)》과《사기(史記)․오제본기일(五帝本紀一)》에 보인다. 

16)사제(四帝): 황제 시대에 각지 부락의 추장들을 가리킨다. 한간본(漢簡本)《손자병법》일문(佚文)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황제가 남쪽으로 적제를 치고)……동쪽으로 □제를 치고……북쪽으로 흑제를 치고……서쪽으로 백제를 치고……이미 사제를 제압하여, 크게 천하를 평정하였으니……”[(黃帝南伐赤帝)……東伐□帝……北伐黑帝……西伐白帝……已勝四帝, 大有天下……]

17)양생(養生): 물자가 풍부하고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을 말한다.

18)실(實): 지세가 높은 곳을 말한다. 

19)절간(絶澗): 깎아지는 듯한 양쪽 절벽 사이로 강물이 흘러가는 지형을 말한다.

20)천정(天井):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그 중앙이 낮게 움푹 들어간 지형을 말한다.

21)천뢰(天牢): 산세가 험하여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 쉽지 않는 지형을 말한다. 

22)천라(天羅): 가시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통과하기 쉬지 않은 지형을 말한다.

23)천함(天陷): 지대가 낮고 움푹 패여 있고 진흙으로 되어 있어 빠지기 쉬운 지형을 말한다.

24)천극(天隙): 산 사이의 좁은 협곡을 말한다.

25)황정(潢井): 낮고 움푹 패인 지대를 말한다.

26)가위(葭葦): 갈대를 말한다.

27)예회(蘙薈):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것을 말한다.

28)색(索): “찾다”、“탐색하다”라는 의미이다.

29)간(奸): 세작이나 복병을 말한다.

30)장(障): 은폐물이나 장애물을 말한다.

31)의(疑): 미혹시키는 것을 말한다.

32)복(覆): 적이 대대적으로 공격해오는 것을 말한다.

33)비(卑): 위치가 낮은 것을 말한다.

34)도(徒): 보병을 말한다.

35)조달(條達): 먼지가 미세한 것을 말한다.

36)영군(營軍):적이 지형을 보고 군영을 세울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37)비(備): 전쟁준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

38)진(陳): “진(陣)”과 같은 뜻이다. 이곳에서는 동사로 쓰여 “진을 펼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39)기(期): “바라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적이 아군과 교전하기를 바라는 것을 나타낸다.

40)장(杖): “쥐다”라는 의미이다. 이곳에는 무기를 잡고 있는 것을 말한다. 

41)현부(懸부): “부”는 고대 물을 길을 때 사용하는 토기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줄에 걸어 놓았기 때문에 “현부”라고 하였다.

42)순순(諄諄): 둔하고 무기력한 것을 말한다.

43)흡흡(翕翕): 예의를 잃거나 체통을 잃는 것을 말한다.

44)삭(數): “자주”․“여러 번”이라는 의미이다.

45)위사(委謝): “위”는 “맡기다”․“빌리다”라는 의미이고, “사”는 “알려주다”․“고하다”라는 의미이다. 이곳에서는 빌미를 찾아 담판을 하러 오는 것을 말한다.

46)무진(武進): 자신의 용맹을 믿고 무모하게 진격하는 것을 말한다.

47)취인(取人): 적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을 말한다.

48)금(擒): “사로잡히다”․“생포되다”라는 의미이다.

49)친부(親附): 서로 가깝게 의지하며 지내는 것을 말한다.

50)문(文): “무(武)”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도의” 혹은 “예의”를 말한다.

51)무(武): “문(文)”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군령” 혹은 “군법”을 말한다.

52)소(素): “평소”라는 의미이다.

53)상득(相得): 서로 의기투합하며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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