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이조 지음 / 이상천 옮김 《당국사보(唐國史補)》, 학고방출판사, 2006.
13. 혼감을 놀린 장제구(張公戱渾瑊)
태사(太師) 혼감(渾瑊)은 나이 11세 때 아버지 혼석지(渾釋之)를 따라 변방을 지키러 나갔다. 삭방절도사(朔方節度使) 장제구(張齊邱)가 놀리며 물었다. “유모를 데리고 왔느냐?” 그 해 혼감은 적진 깊숙이 돌격하여 적군을 궤멸시키는 공을 세웠고, 2년 후에는 석보성(石堡城)을 공략하고 용구도(龍駒島)를 점령하는데 큰공을 세웠다.
(渾瑊1)太師, 年十一歲, 隨父釋之2)防秋3). 朔方節度使張齊邱戱問曰: “將乳母來否?” 其年立跳盪功. 後二年, 撥石堡城4), 收龍駒島5), 皆有奇效.)
1) 혼감(渾瑊; 736-799)은 당(唐) 덕종(德宗) 때의 장수로, 일찍이 이성(李晟)과 주차(朱泚)의 반란을 진압하였으며, 마수(馬燧)와 함께 이회광(李懷光)을 토벌하기도 하였다. 검교사도(檢校司徒) 겸 중서령(中書令)을 역임하였다.
2) 혼석지(渾釋之): 한주(蘭州) 사람으로, 대대로 고란도독(皐蘭都督)을 지냈다. 대종(代宗) 광덕(廣德) 연간에 투르판군과 싸우다 전사하였다. 3) 삭방(朔方): 당대 영주[靈州: 지금의 영하(寧夏) 영무현(靈武縣)]의 진(鎭) 이름이다. 4) 석보성(石堡城): 이 성을 철인성(鐵刃城)이라고 하며, 청해성(靑海省) 서녕(西寧)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다. 당대 투루판족을 막는 군사 요충지이자 투루판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였다. 5) 용구도(龍駒島): 지금의 청해성 내에 있다. 전설에 의하면 청해호(靑海湖) 중간에 작은 산이 있는데, 매년 겨울이 되어 호수가 얼면 좋은 말을 이 산 위에서 방목했다고 하는데, 이듬해 봄에 태어난 망아지를 “용종(龍種)”이라 했기 때문에 이 산을 “용구도”라고 하였다.'中文史哲 > 唐國史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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