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李白詩歌

16. 宮中行樂詞

마장골서생 2009. 9. 7. 11:24

宮中行樂詞1)

궁중 행락의 노래


其一

제1수

小小生金屋,2)  어릴 적 입궁해 금옥에서 키워졌고,

盈盈在紫微.3)  고운 자태로 천자 앞에서 춤췄지요.

山花揷寶髻,   산꽃을 아름다운 타래 머리에 꽂고,

石竹綉羅衣.4)  석죽 수놓은 비단 옷을 입었답니다.

每出深宮裏,   깊은 궁궐에서 밖으로 나갔다 하면,

常隨步輦歸5).  임금님의 보련을 따라 돌아왔지요.

只愁歌舞散,   근심스러운 건 노래 춤 시들해지면,

化作綵雲飛.6)  은총이 채운처럼 사라지는 것이지요.


其二

제2수

柳色黃金嫩,   버드나무 여린 싹은 황금빛이고,

梨花白雪香.   새하얀 배꽃은 향기를 내뿜는다.

玉樓巢翡翠,7)  옥루에는 비취새가 둥지를 틀고,

珠殿鎖鴛鴦.   궁전의 못에다 원앙새를 기른다.

選妓隨雕輦,8)  궁녀를 뽑아 수레를 따르게 하니,

徵歌出洞房.9)  가무가 깊은 궁궐 안에서 나오네.

宮中誰第一?   궁궐 안에서 누가 제일로 꼽힐까?

飛燕在昭陽.10) 그야 소양전에 사는 조비연이겠지!


其三

제3수

盧橘爲秦樹,11) 남쪽의 귀한 금귤도 진땅의 나무가 되고,

蒲桃出漢宮.12) 서역에서 온 포도도 한궁에서 나게 되었네.

烟花宜落日,   안개 속에 핀 꽃은 지는 해에 어울리고

絲管醉春風.   음악소리 울릴 제 봄바람에 취한다.

笛奏龍鳴水,13) 피리소리는 물 속 용이 우는 것 같고,

蕭吟鳳下空.14) 퉁소소리는 봉황이 울며 내려앉는 것 같다.

君王多樂事,   임금님에게는 즐길 일이 많다고 해도,

還與萬方同.15) 되려 만 백성과 즐거움을 같이 하시네.

  

其四

제4수

玉樹春歸日,   회화나무에 봄이 돌아오는 날엔,

金宮樂事多.16) 궁중에 즐거운 일들이 많아진다.

後庭朝未入,17) 낮엔 바빠 후궁을 들르지 못하고,

輕輦夜相過.18) 밤이 되면 가벼운 수레로 온다네.

笑出花間語,   웃으며 나와 꽃 사이에서 담소하고,

嬌來燭下歌.   아리땁게 걸어나와 등촉 아래 노래하네.

莫敎明月去,   밝은 달님 떠나도록 하지 말지니,

留著醉姮娥.19) 항아님 붙들고서 함께 취해 보세나!


其五

제5수

繡戶香風暖,   수놓은 문에 향기로운 바람 따뜻하고,

紗窗曙色新.20) 비단 창가에 새벽의 여명이 비춰온다.

宮花爭笑日,21) 궁중의 꽃이 해를 향해 다투듯 피고,

池草暗生春.22) 연못의 풀은 남몰래 봄바람에 자라난다.

綠樹聞歌鳥,   푸른 나무에서 새 울음소리 들려오자,

靑樓見舞人.23) 청루엔 무희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한다.

昭陽桃李月,   소양전 도리수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에,

羅綺自相親.24) 비단옷 걸친 미녀들은 절로 가까이하네.


其六

제6수

今日明光裏,25) 오늘은 명광궁의 궁전 안에서,

還須結伴遊.   또 짝을 지어 함께 놀 것이다.

春風開紫殿,26) 춘풍이 자미궁으로 불어오자,

天樂下珠樓.27) 궁중음악이 붉은 누대에 흐른다.

豔舞全知巧,28) 무희들은 요염한 춤을 추고,

嬌歌半欲羞.   가희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更憐花月夜,   꽃향기 달밤에 더욱 즐거운 건,

宮女笑藏鉤.29) 궁녀들이 하는 구슬 맞추기라네.

 

其七

제7수

寒雪梅中盡,   차가운 눈 속의 매화꽃 다 지고 나자,

春風柳上歸.   봄바람이 버드나무를 파랗게 물들인다.

宮鶯嬌欲醉,   궁궐 안 꾀꼬리는 취할 만큼 지저귀고,

檐燕語還飛.   처마의 제비도 지저귀며 날아 돌아온다.

遲日明歌席,30) 길어지는 해는 노래하는 주연을 비추고,

新花豔舞衣.   새로 핀 꽃들은 요염한 춤옷을 비춘다.

晩來移綵仗,31) 날 저물녘 햇살이 의장 깃발에 비끼니,

行樂好光輝.32) 즐거운 놀이가 찬란한 빛으로 가득하다.


其八

제8수

水綠南薰殿,33) 용지의 물은 파랗게 나훈전을 비추고,

花紅北闕樓.34) 북궐루는 붉디붉은 꽃잎 속에 묻혔네.

鶯歌聞太液,35) 꾀꼬리 노랫소리 태액지에서 들려오고,

鳳吹遶瀛洲.36) 생황의 소리 태액지의 봉래산을 감도네.

素女鳴珠佩,37) 선녀의 패옥 부딪히는 소리인가 했더니,

天人弄綵毬.38) 궁인들 채색 공 가지고 하는 놀이였네.

今朝風日好,39) 오늘 아침은 바람도 자고 해도 좋으니,

宜入未央遊.40) 응당 미앙궁에 들어가 놀기 좋은 날이네.


1) 宮中行樂詞(궁중행악사): 李白의《宮中行樂詞》는 현재 8수가 존재한다. 孟棨의 기록에 의하면 이백이 당 현종의 명을 받들어 지은 작품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天寶 2년(743) 43세 때 지었다.


2) 小小生金屋(소소생금옥): “小小”: 어릴 적. “金屋”: 漢 武帝의 王皇后 고사에 나오는 말이다.《漢武故事》: “무제 劉徹이 교동왕이었을 때는 몇 살 밖에 안되었는데, 장공주 劉嫖가 안아서 무릎에 앉히고서 물었다. ‘넌 아내를 얻고 싶으냐?’ 교동왕이 ‘얻고 싶어요’라고 대답하였다. 장공주가 주변의 백여 명의 궁녀를 가리키며 유철에게 고르게 했지만 모두 싫다고 하였다. 장공주가 다시 자신의 딸을 가리키며 ‘아교가 예쁘냐?’라고 묻자 유철은 웃으며 ‘예뻐요, 만약에 아교를 아내로 얻을 수 있다면 황금으로 지은 집에다 살게 할 거예요.’라고 대답하였다.(帝爲膠東王. 數歲, 長公主抱置膝上, 問曰: ‘兒欲得婦否?’ 膠東王曰: ‘欲得.’ 長公主指左右長御百餘人, 皆云不用. 指其女 ‘阿嬌好否?’ 笑對曰: ‘好, 若得阿嬌作婦, 當作金屋貯之.’)”


3) 盈盈在紫微(영영재자미): ‘盈盈’: 자태가 아름다운 모양. ‘紫微’: ‘紫薇’라고도 하며 별자리 이름으로 후에 천자의 궁전을 가리키게 되었다.《晉書․天文志》: “자미성의 울타리는 열 다섯 개의 별로서, 그 서쪽 울타리에 일곱 개, 동쪽 울타리에 여덟 개가 있다. 북두의 북쪽에 있는 것을 자미라고 하는데, 대제의 자리로 천자가 항상 거주하는 곳이다.(紫微垣, 十五星, 其西蕃七, 東蕃八. 在北斗北, 一曰紫微, 大帝之座也, 天子之常居也.)”


4) 石竹綉羅衣(석죽수라의): ‘石竹’: 화초의 이름. 《通志․草木昆蟲略》권1: “패랭이꽃은 ……석죽이라고 한다. ……그 잎은 가늘고 보드랍고, 꽃은 동전처럼 귀엽다. 당인들은 이와 같이 의복의 장식을 만들었는데, ‘석죽으로 비단 옷을 수놓았다’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瞿麥……曰石竹. ……其葉細嫩, 花如錢可愛. 唐人多像此爲衣服之飾. 所謂 ‘石竹綉羅依’.)”


5) 步輦(보련): 황제와 황후가 걸음을 대신해서 타는 도구로, 사람이 드는 가마와 유사하다.


6) 只愁歌舞散, 化作綵雲飛(지수가무산, 화작채운비): 이 두 구는 언젠가 춤과 노래가 공연되지 않는다면 하늘의 구름이 바람에 실려 가듯 다시는 임금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는 한탄을 암시한 것이다. ‘綵雲’: 巫山 神女의 일을 말한다.《文選․高唐賦》: 楚 襄王이 高唐을 유력하다가 꿈속에서 무산 신녀를 만나 왕이 행차하게 되었다. 신녀가 떠나면서 왕에게 말하기를 “첩은 ()”


7) 玉樓巢翡翠(옥루소비취): ‘玉樓’: 아름다운 누각. ‘翡翠’: 제비처럼 생긴 새의 이름인데, 붉은 색의 수컷을 翡라 하고 푸른색의 암컷을 翠라고 한다.


8) 選妓隨雕輦(선기수조련): ‘妓’: ‘伎’와 같은데, 여기서는 歌女나 舞女를 가리킨다. ‘雕輦’: 조식하고 채색한 수레.


9) 徵歌出洞房(징가출동방): ‘洞房’: 집안의 깊은 곳.


10) 飛燕在昭陽(비연재소양): ‘飛燕’: 漢 成帝 皇后 趙飛燕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楊貴妃에 비유하여 가리킨 것이다.《西京雜記》卷上: “조비연의 몸이 가볍고 허리가 약했지만, 걸음걸이로 나아가고 물러나는 데에 뛰어나, 여동생 소의도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소의는 약골이었지만 풍만한 살결을 가지고 있고, 특히 우스개 소리에 뛰어났다. 두 사람은 얼굴빛이 붉은 옥 같았다. 그 당시에 제일이었으며, 모두 총애를 차지했던 후궁들이었다.(趙后體輕腰弱, 善行步進退, 女弟昭儀不及也. 然昭儀弱骨豊肌, 尤工笑語. 二人幷色如紅玉. 爲當時第一, 皆擅寵后宮.)” ‘昭陽’: 漢나라 궁궐의 이름.《三輔黃圖》卷3: “성제의 조 황후는 소양전에서 거처하였고, 여동생들은 모두 첩여가 되었다.(成帝趙皇后, 居昭陽殿, 有女弟俱爲婕妤.)”


11) 盧橘爲秦樹(노귤위진수): 금귤(金橘)의 다른 이름이다.《史記․司馬相如列傳》: “노귤은 여름에 익는다.(盧橘夏熟.)” 또《廣州記》를 인용하여 “노귤의 껍질은 두껍고 크기는 감귤 만한데 신맛이 많다. 9월에 열매를 맺는데 정월에는 붉은 색을 띠다가 이듬해 2월이 되면 청흑색으로 변한다. 여름에 익는다.(盧橘皮厚, 大小如甘, 酢多, 九月結實, 正赤, 明年二月更靑黑. 夏熟.)”라고 하였다.


12) 蒲桃出漢宮(포도출한궁): ‘포도(葡萄)’를 말한다. 원산지는 西域인데, 西漢 때 長安으로 들어와 심어지기 시작하였다.


13) 笛奏龍鳴水(적주룡명수): 이 구는 피리 소리가 마치 용이 물 속에서 우는 것 같다는 의미이다. (漢) 馬融(79~166)《長笛賦》“지금의 쌍적은 강족들이 만들기 시작했는데, 강족들은 아직도 대나무 벌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용이 물 속에서 울지만 보이지 않아, 대나무를 잘라 용 울음을 흉내내어 분다.(近世雙笛從羌起, 羌人伐竹未及已. 龍鳴水中不見己, 截竹吹之聲相似.)”  ‘羌’은 서북쪽에 살았던 민족으로 피리를 잘 불었다고 한다. 李善의 注에 다음과 같은 언급이 나온다. “《풍속통》에 ‘또 강족의 피리가 있다’라고 했지만 강족의 피리는 일반 피리와 다른데, 고대의 피리보다 길며 구멍이 세 개가 있고 크기가 달라서 이것을 쌍적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風俗通》曰: ‘又有羌笛’, 然羌笛與笛, 二器不同. 長於古笛, 有三孔, 大小異, 故謂之雙笛.)”


14) 蕭吟鳳下空(소음봉하공): 이 구는 蕭史의 전고를 이용한 것이다.《列仙傳》:“소사라는 자는 진 목공 때의 사람인데, 퉁소를 잘 불어 공작과 백학이 뜰에 날아올 정도였다. 목공에게는 자가 농옥이라는 딸이 있는데 그를 좋아하였다. 마침내 그에게 시집을 보냈다. 소사는 날마다 농옥에게 봉황의 울음소리를 가르쳤는데, 몇 년이 지나자 봉황의 울음소리와 같아질 정도로 불게되자 봉황이 그들이 사는 집으로 날아와 내려앉았다.(蕭史者, 秦穆公時人也. 善吹笛. 能致孔雀白鶴於庭. 穆公有女, 字弄玉, 好之. 遂以妻焉. 日敎弄玉作鳳鳴, 居數年, 吹似鳳聲. 鳳皇來止其屋.)”


15) 還與萬方同(환여만방동): ‘萬方’은 천하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천하의 백성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앞의 구와 더불어 두 구는 天子와 萬民이 함께 즐거워한다는 의미이다.


16) 金宮樂事多(금궁악사다): 아름다운 궁전인데, 궁중의 대전을 가리킨다.


17) 後庭朝未入(후정조미입): 後庭: 후궁의 침전으로 천자와 비빈들이 거처하는 곳을 가리킨다. 朝未入: 임금이 낮에는 정무로 바빠 후궁에 올 수 없다는 의미이다. ‘朝’는 ‘아침’이 아니라 ‘대낮’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뒷구절의 ‘夜’와 댓구를 이룰 수 있다. 


18) 輕輦夜相過(경련야상과): 밤이 되면 가벼운 수레를 타고 후궁을 방문한다는 의미이다. ‘相過’는 ‘서로 지나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만난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시의 맥락상 어울린다.


19) 姮娥(항아): 嫦娥라고도 하며 달에 산다는 선녀를 가리킨다. 《淮南子․覽冥訓》: “예가 서왕모에게서 불사약을 청했었는데, 항아가 이룰 훔쳐 달아났다.(羿請不死葯於西王母, 姮娥竊以奔之.)” 高誘 注: “항아는 예의 아내인데, 예가 서왕모에게서 불사약을 부탁해 얻었지만 미처 복용하기도 전에 항아가 그것을 훔쳐 달로 달아나 당의 정령이 되었다고 한다.(姮娥, 羿妻, 羿請不死之葯於西王母, 未及服食之, 姮娥盜食之, 奔入月中爲月精也.)”


20) 曙色新(서색신): 새벽의 동터 오는 빛의 의미이다.


21) 爭笑日(쟁소일): 햇빛을 향해 다투듯이 피어난다는 의미이다.


22) 池草暗生春(지초암생춘): 이 구는 謝靈運의《지상루에 올라(登池上樓)》시에 “못에는 봄 풀이 자란다(池塘生春草)”라는 구절을 사용한 것이다.


23) 靑樓(청루): 여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가리킨다.


24) 羅綺(나기): 본래는 비단옷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비단옷을 걸친 미녀들을 대신하는 말로 쓰였다.


25) 明光(명광): 漢나라 궁궐의 이름. 여기서는 唐代의 궁전을 가리킨다.《三黃輔圖》권3: “무제가 신선술을 구하고자 하여 명광궁을 짓고 연땅과 조땅의 미녀 2천명을 선발하여 채웠다.(武帝求仙, 起明光宮, 發燕趙美女二千人充之.)”


26) 紫殿(자전): 紫微宮의 궁전으로 황궁을 가리킨다.


27) 天樂(천악): 천상의 음악. 여기서는 궁중의 오묘한 음악을 가리킨다. 珠樓(주루): 붉은 주렴과 비취색 장막이 드리운 누각.


28) 全知巧(전지교): 모두 교묘하다는 뜻이다.


29) 藏鉤(장구): 고대의 놀이로서, 손바닥에 감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게 하는 것인데, 맞춘 자가 이긴다.《采蘭雜志》: “매월 음력 19일에 부녀들의 즐거움을 위해 술자리를 설치했는데, 이를 양회라고 한다.……여자들은 밤에 손바닥 안의 물건을 알아맞히는 ‘장구’같은 여러 가지 놀이를 달이 밝을 때를 기다렸다가 하곤 했는데, 잠을 잊고 날이 샐 때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每月下九, 置酒爲婦女之歡, 名曰陽會.……女子是夜爲藏鉤諸戲, 以待月明, 至有忘寢而達曙者.)”


30) 遲日(지일): 봄날을 일컫는데, 봄날이 점점 길어진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詩․豳風․七月》: “봄날은 해가 길다.(春日遲遲.)” 毛傳: “‘지지’는 ‘온화하다’라는 뜻이다.(遲遲, 舒緩也.)” 孔穎達 疏: “‘지지’라고 하는 것은 해가 길어지고 따뜻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온화하다’라고 하는 것이다.(遲遲者, 日長而暄之意, 故爲舒緩.)”


31) 晩來移綵仗(만래이채장): 綵仗(채장):궁중의 채색깃발과 의장을 말한다. 이 구는 저녁이 되면서 석양빛이 온갖 채색깃발과 의장을 비춘다는 의미이다.


32) 行樂好光輝(행악호광휘): 이 구는 놀이를 마치고 궁궐로 돌아가는 황제의 의장들이 석양빛을 받아 웅장하고 위엄이 있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33) 南薰殿(남훈전): 唐나라 興慶宮의 궁전 이름이다.《長安志》권9: “흥경전은 앞에 영주문이 있고, 안에 남훈전이 있으며, 북쪽에 용지가 있다.(興慶殿, 前有瀛洲門, 內有南薰殿, 北有龍池.)”


34) 北闕樓(북궐루): 漢나라 未央宮에 北闕로 지칭되는 玄武闕이 있었다.《史記․高祖本紀》: “승상 蕭何가 미앙궁을 영조했는데 동궐과 북궐을 세웠다.(蕭丞相營作未央宮, 立東闕․北闕.)” 集解: “《관중기》에 이르기를 ‘동쪽에 창용궐이 있고, 북쪽에 현무궐이 있는데, 현무를 북궐이라고 한다’고 하였다.(《關中記》曰: ‘東有蒼龍闕, 北有玄武闕, 玄武所謂北闕.’)”


35) 鶯歌(앵가): 노랫소리가 마치 앵무새가 지저귀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太液(태액): 唐나라 大明宮 안에 太液池가 있고, 못 안에 蓬萊山이 있다.《唐兩京城坊考》권1에 보인다.


36) 鳳吹(봉취): 관악기의 일종인 생황을 불다. 瀛洲(영주): 태액지 안에 조성한 봉래산을 가리킨다.


37) 素女(소녀): 神女의 이름으로 음악에 뛰어났다. 여기서는 궁중의 樂妓를 가리킨다.《史記․封禪書》: “태제가 소녀에게 오십 현의 거문고를 타게 하였다.(太帝使素女鼓五十弦瑟.)”


38) 天人(천인): 궁중의 미인을 가리킨다. 弄綵毬(농채구): 채색을 한 공을 가지고 노는 놀이를 말한다.《文獻通考》권147: “축구는 대체로 당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두 개의 긴 대나무를 세우고 위에 그물을 쳐 문을 만들고 여기로 공을 던진다. 팀은 좌우 두 패로 나누어 승부를 겨루니 어떻게 축국이 변한 것이 아니랴!(蹴毬蓋始於唐, 置兩修竹, 洛網於上爲門以度毬, 毬工分左右朋, 以角勝負, 豈非蹴鞠之變歟!)”


39) 風日好(풍일호): 날씨가 좋다는 의미이다.


40) 未央(미앙): 한나라 궁궐의 이름인데, 여기서는 당나라의 궁궐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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