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李白詩歌

9. 赤壁歌送別

마장골서생 2009. 9. 7. 11:04

赤壁歌送別1)

적벽에서 친구를 떠나보내며 노래하다



二龍爭戰決雌雄,   두 마리의 용이 맞붙어 싸우며 자웅을 가리자,

赤壁樓船掃地空.   적벽 아래의 수많은 누선들 모조리 사라졌네.

烈火張天照雲海,   불기둥이 하늘을 뒤덮어 안개 바다를 비추자,

周瑜於此破曹公.   주유가 이 곳에서 조조의 군대를 깨뜨렸다네.

君去滄江望澄碧,   그대 푸른 강으로 떠나며 물결 바라보노라면,

鯨鯢唐突留餘迹2).   의롭지 못한 자의 여적이 뇌리에 남아있겠지요.

一一書來報故人3),   하나하나 써내려 옛 친구인 내게 알려주신다면,

我欲因之壯心魄4).   내 분명 이로써 담력과 기백을 키울 것이외다.







1) 赤壁歌送別(적벽가송별): 이 시의 宋本 제목 아래의 注에 “江夏”라는 글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는 開元 22년(734)에 이백이 강하를 유력하다가 친구와 헤어지며 적벽에서 지은 것이라고 하겠다. 赤壁: 지금의 湖北 蒲圻縣 江南 기슭에 있다. 《元和郡縣圖志》卷7《江南道三》鄂州蒲圻縣下: “적벽산은 현의 서쪽 120리에 있는데, 북쪽으로는 큰 강이 내려다보인다. 그 산의 북쪽 기슭이 바로 오림으로 적벽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바로 주유가 황개의 책략으로 조조의 선단을 불살라 도망치게 한 곳이다. 그래서 제갈량이 조조를 언급할 때 ‘오림에서 위태롭게 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곳이다.(赤壁山, 在縣西一百二十里, 北臨大江, 其北岸卽烏林, 与赤壁相對, 卽周瑜用黃盖策, 焚曹公舟船敗走處, 故諸葛亮論曹公. ‘危于烏林'是也.)”


2) 鯨鯢唐突留餘迹(경예당돌류여적): 鯨鯢(경예): 본래의 뜻은 수고래와 암고래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의롭지 못한 사람’이나 ‘흉포한 악인’, 즉 曹操를 뜻한다고 하겠다. 《좌전․선공12년(左傳․宣公十二年)》: “고대의 영명한 군주는 불경한 자들을 정벌했는데, 작은 나라를 삼키려는 의롭지 못한 사람을 잡아죽인 다음 흙으로 그 시체를 덮었다.(古者明王伐不敬, 取其鯨鯢而封之, 以爲大戮.)” 두예(杜預) 주(注): “경예는 대어의 이름인데, 이로써 의롭지 못한 사람이 작은 나라를 삼키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鯨鯢, 大魚名, 以喩不義之人呑食小國.)” 唐突(당돌): ‘범하다’ 혹은 ‘얕보고 깔보다’라는 의미이다. 이 시에서는 이백이 조조가 권세를 믿고 水戰을 통해 東吳를 삼키고자하는 것을 비유하여 가리킨 것이라고 하겠다. 留餘迹(유여적): 옛 전장에서 “두 마리의 용이 싸운(二龍爭戰)” “흔적(餘迹)”이 아직 떠나는 친구의 뇌리에 “남아있다(存)”는 뜻이다.


3) 一一書來報故人(일일서래보고인): 이 구절은 친구가 떠난 후에도 늘 편지로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는 의미이다.


4) 我欲因之壯心魄(아욕인지장심백): 이 구절은 이백이 큰 뜻을 품은 친구에게서 온 사람을 고무시키는 소식은 자신의 담력과 기백을 크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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