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夏別宋之悌1)
강하에서 송지제가 이별했던 일을 회상하며
楚水淸若空2), 초 땅의 강물은 물이 없는 듯이 맑아서,
遙將碧海通3). 곧장 저 멀리 큰바다와 이어지고 있네요.
人分千里外4), 그대 천리 밖 먼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興在一杯中5). 이별하는 마음은 이 한 잔 속에 있네요.
谷鳥吟晴日, 골짜기의 새들이 맑은 대낮에 울어대고,
江猿嘯晩風.6) 강기슭의 원숭이는 황혼 속에서 우네요.
平生不下淚, 내 평생동안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지만,
於此泣無窮7). 이별하는 지금 눈물이 한없이 흐르네요.
1) 江夏別宋之悌(강하별송지제): 1978년 3월에 현재 南京師範大學 中文科 郁賢皓 교수가《南京師院學報》에다 “李白詩《江夏別宋之悌》系年辨誤”라는 문장을 발표하여 송지제의 일생과 이 시의 창작연대를 고찰 한 것이 특기할 만 하여 소개한다. “송지제의 일생과 사적을 고찰해보면《강하에서 송지제와 이별하며》시가 이백이 야랑으로 유배 가는 도중에 지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당회요》권78․양《당서》와《조야첨재》의 기록에 의하면, 송지제는 당연히 기원 666년에 태어났어야 한다. 만일 이백이 야랑으로 유배를 갈 때에도 그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이미 90세가 넘었을 테니 이런 만남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송지제의 경력과 연계해 보면 이 시는 응당 이백이 송지제가 ‘사건에 연루되어 주연으로 유배를 간 일’에 느낌을 받아 지은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두보의 시《원외랑 송지간의 옛 저택을 지나며》에 근거하면 송지제는 기원 741년에 죽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시가 기원 758년에 지어졌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심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개원 29년(741) 전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考索宋之悌的生平事迹, 發現《江夏別宋之悌》不是李白流放夜郞途中所作. 据《唐會要》卷七十八, 兩《唐書》和《朝野僉載》記載, 宋之悌當生於公元666年, 如果李白流放夜郞他還活着, 已九十多歲, 這是几乎不可能的. 再聯系宋之悌的經歷, 這首詩應當是李白感於之悌 “坐事流朱鳶” 所作. 再据杜甫詩作《過宋員外之間旧慶》得知, 宋之悌卒於公元741年. 因而疑此詩作於公元758年這是不可能的, 而應該是開元二十九年(741)年之前的作品.)”. 이백이 야랑으로 유배간 시기는 乾元 원년(758) 58세 때였다. 이 구를 해석함에 있어 문법상으로는 이백이 ‘강하에서 송지제와 이별하다’라고 해야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백과 송지제의 나이 차를 감안하여 송지제의 불운을 자신에게 대비시켜 지은 것이라 하여 ‘강하에서 송지제가 이별했던 일을 회상하며’로 해석하였다. 江夏: 지금의 武漢市 武昌이다.
2) 楚水淸若空(초수청약공): ‘楚水’는 長江을 가리킨다. 옛날 초나라 지역은 이 장강의 이남 지역이었다. ‘淸若空’은 물이 그지없이 맑아 마치 물이 없는 것 같다는 뜻이다.
3) 遙將碧海通(요장벽해통): ‘將’은 ‘~와(與)’의 의미이다. 시인 내심의 정감이 강물을 따라 거침없이 흘러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다.
4) 人分千里外(인분천리외): 사람이 천리 밖으로 갈라지다. 즉 이별한 다음의 장면을 생각한 것이다.
5) 興在一杯中(흥재일배중): 이별하는 두 사람의 흥이 한 잔 술에 들어있다. 즉 이별하고 나면 두 사람은 천리를 격하게 될 테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 아쉬움을 술로 달래보자는 전별의 정을 읊은 것이라 하겠다.
6) 谷鳥吟晴日, 江猿嘯晩風(곡조음청일, 강원소만풍): ‘谷鳥’는 산이나 물가에 사는 새를 말한다. 이 두 구는 ‘대낮(晴日)’에서 ‘저녁바람(晩風)’이라는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데 이별의 정을 말없이 비유해주고 있다.
7) 平生不下淚, 於此泣無窮(평생불하루, 어차읍무궁): 이 두 구에서 이백은 강렬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송지제가 겪었던 일과 자신이 당한 일이 겹치면서 비장한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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