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中國詩歌

母別子 - 모자의 이별

마장골서생 2007. 11. 7. 20:23

母別子- 모자의 이별

 

母別子,                어머니는 아들과 헤어지고,   

子別母,                아들은 어머니와 생이별 하니,

白日無光哭聲苦.   애처러운 통곡소리에 해마저 빛을 잃네.

關西驃騎大將軍,   관서의 표기대장군이,

去年破虜新策勛.   작년에 적을 깨뜨리고 새로이 공을 세웠다네.

勅賜金錢二百萬,   칙령으로 이백만 전을 내리셨고,

洛陽迎得如花人.   낙양에선 꽃 같은 미녀 맞이하듯 하였네.

新人迎來舊人棄,   새로운 이 맞이하자 옛 사람 버려지니,

掌上蓮花眼中刺.   손바닥의 연꽃은 옛 사람 눈 안의 가시라네.

迎新棄舊未足悲,   새 사람 맞자 옛 사람 버리는 것 슬퍼 안 해도,

悲在君家留兩兒.   님의 집에 남겨 둔 두 아들만은 불쌍하여라.

一始扶行一初坐,   한 놈은 걸음마 배우고 한 놈은 겨우 앉건만,

坐啼行哭牽人衣.   선 놈도 앉은 놈도 울며불며 옷자락을 당기네.

以汝夫婦新燕婉,   너희 부부 신혼이 화목하기 위해서,

使我母子生別離.   우리 모자를 생이별하게 하였네.

不如林中烏與鵲,   숲 속의 까마귀와 참새만도 못하누나,

母不失雛雄伴雌.   어미도 새끼 잃지 않고 수컷도 암컷 짝이 되건만.

應似園中桃李樹,   바로 과수원 속 복숭아와 배나무처럼

花落隨風子在枝.   꽃잎 떨어져 바람에 실려가고 열매만 가지에 남은 듯이.

新人新人聽我語,   새 사람아 새 사람아 내 말 들어보오,

洛陽無限紅樓女.   낙양 홍루엔 미녀들 한없이 많다고 하더이다.

但愿將軍重立功,   장군께서 또 다시 공을 세우길 바라겠지만,

更有新人勝于汝.   다시 새 사람 생기면 너보다 더 예쁠 것이네.

 

 

백거이 신악부시 중 1, 刺新間舊也(새 사람 맞이하고 옛 사람 버리는 것을 풍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