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唐國史補

1. 형의 아들에게 젖을 먹인 원덕수

마장골서생 2009. 9. 1. 13:17

[당] 이조 지음 / 이상천 옮김 《당국사보(唐國史補)》, 학고방출판사, 2006.

 

 

상권(卷上)             


1. 형의 아들에게 젖을 먹인 원덕수(魯山乳兄子)


원덕수(元德秀)는 스스로 형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애를 썼는데, 몇 일이 지나자 두 젖꼭지에서 정말 젖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형의 아들이 밥을 먹게되면서 그 젖이 비로소 그치게 되었다고 한다.

(元魯山1)自乳兄子, 數日, 兩乳湩流, 兄子能食, 其乳方止.)



1) 원노산(元魯山): 당(唐) 하남(河南) 사람으로 자는 자지(紫芝), 시호는 문행선생(文行先生)이었다. 어려서 고아였는데, 어머니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다. 진사에 급제하여 노산령(魯山令)을 지냈으며, 명리심(名利心)이 없고 산수를 좋아해서 거문고를 타며 즐겼다고 한다. 천하 사람들은 그의 행실을 높이 평가하여 원노산이라고 칭했다. 《구당서(舊唐書)》권190 하(下)와 《신당서(新唐書)》권194에 그의 기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