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이조 지음 / 이상천 옮김 《당국사보(唐國史補)》, 학고방출판사, 2006.
당국사보 서문(唐國史補序)
《공양전(公羊傳)》에 “본 것도 말이 다를 수 있고 들은 것도 말이 다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견문에 의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로 갖추어진 것은 없다. 옛날에 유속(劉餗)이라는 사람이 남북조(南北朝)시대부터 당(唐)나라 개원(開元) 연간까지 이르는 기간동안에 전해지던 작은 이야기들을 모아 전기(傳記)를 지었다. 나는 개원(開元) 연간부터 장경(長慶) 연간까지 역사가가 혹시 누락한 부분이라도 있을까 염려하여 보충한다는 의미에서《국사보(國史補)》를 지었다. 전기(傳記)를 이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도 있다. 인과응보를 언급하고, 귀신을 서술하고, 꿈을 풀이하고, 여인들의 일에 가까이 하는 것들은 모두 삭제하였다. 사실을 실마리로 하고, 물리를 탐구하고, 의혹을 변별하고, 권장과 경계를 보이고, 풍속을 채집하고, 담소를 돕는 것이라면 다 기록하여 세 권으로 나누었다.
(公羊傳1)曰: “所見異辭, 所聞異辭.” 未有不因見聞而備故實者. 昔劉餗集小說, 涉南北朝至開元, 著爲傳記2). 予自開元至長慶撰國史補, 慮史氏或闕則補之意, 續傳記而有不爲. 言報應, 敍鬼神, 徵夢卜, 近帷箔, 悉去之; 紀事實, 探物理, 辨疑惑, 示勸戒, 採風俗, 助談笑, 則書之. 仍分爲三卷.)
1) 공양전(公羊傳): 책 이름이다. 11권으로 제(齊)나라의 공양고(公羊高)가 지었다. 《좌씨전(左氏傳)》․《곡량전(穀梁傳)》과 더불어 “춘추삼전(春秋三傳)”이라고 부른다.
2) 전기(傳記): 개인의 사적(事蹟)을 전문적으로 기술한 문자를 가리킨다. 《사고전서․사부(史部)》에 전기류(傳記類)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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