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조폭의 공통점 7가지
1. 조금 일하고 많이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 학교에 물리적으로 얼마나 오래 있느냐를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 봉사, 연구 모든 분야에서 별로 하는 것이 없는 분들이 스스로가 매우 많은 일을 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2. 법, 규정보다 본인의 고집과 배짱이 우선이다.
: 법, 학칙, 학과규정 이런 것이 과연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 많고 싸움 잘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3. 일 처리 방식이 매우 무식하고 야만적이다.
: 고상하고, 많이 아는 것 같아도 막상 본인의 논리가 막히거나 이권에서 밀리는 것 같으면 온갖 야만적인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욕하고 싸우고 비겁한 암수를 쓰는 것은 기본입니다.
4. 후배들을 착취해서 이득을 챙긴다.
: 평생 논문 한두 편 써본 것이 전부인 사람들이 후배들에게는 일년에 SCI급 몇 개를 내라고 요구합니다. 강의도 본인보다 더하라고 합니다. 행정일, 봉사도 더하라고 합니다. 본인들은 젊은 시절 더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얘기 들어보면 학생 넘쳐나고, 실적요구나 평가도 없고 데모 많고, 휴강이 허다했던 옛날이 그립다는 말을 지겹게도 반복합니다.
5. 스스로 매우 잘났다고 생각한다.
: 평생 논문, 프로젝트, 단행본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된 실적이 없는 분들이 스스로가 특정 분야의 대가처럼 행동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이해를 하건 말건 원서만 줄줄이 읽어댑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면 요즘 젊은이들 큰일이라고 개탄합니다. 후배들이 써내는 SCI논문에 대해서는 논문이란 것은 학문의 결과를 생색내는 도구라는 식으로 폄하하기에 바쁩니다. 후배 교수를 "O교수" 가 아닌 "O선생", "O박사"라 칭하면서 스스로와 격을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술 한잔 먹으면 술김을 빌어서 호칭은 쌍소리로 바뀌기도 합니다.
6.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기 힘들다.
: 이웃집 개도 며칠 지켜보다 보면 습성이 파악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예측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학교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논리나 이성보다는 본인의 감정이나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 랜덤하게 행동하고 그러한 본인의 판단을 학생이나 후배들이
겸허하게 따라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7. 동료들끼리도 죽일 듯이 싸워댄다.
: 땅 한 평, 연구비 한 푼을 위해 죽도록 싸웁니다. 학생들의 상담이나 고충 해결에는 나 몰라라 합니다. 이럴 때면 학교가 뭐 하는 곳인지 스스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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