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매달린 하늘사찰-중국의 현공사(懸空寺)
현공사(쉬앤콩쓰, 懸空寺)는 한자를 달리 쓰는 현공사(쉬앤콩쓰, 玄空寺)라고도 하는데, 산서성 혼원현(산씨성 훈위앤시앤, 山西省渾源縣)에 위치한다. 대동(따통, 大同)시에서 6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全國重點文物保護單位)에 들어있는 북악(北嶽)으로 꼽히는 항산(헝산, 恒山)의 금룡협(진롱시아, 金龍峽)의 서쪽 취병봉(췌이삥펑, 翠屏峰)의 절벽에 걸려있다. 현공사는 1500여 년 전인 북위(北魏)왕조 후기 태화(太和) 15년(491)에 처음 건립되었고, 이후 역대로 끊임없이 보수하였다. 북위 왕조는 도가(道家)의 도단(道壇)을 평성(平城), 즉 지금의 대동(大同) 남쪽에서 이곳으로 옮기고자 하였다. 그래서 "닭 울음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야 한다 "는 도가의 요구에 따라 고대의 장인들이 이 현공사를 건설하였다.
현공사는 지면에서 60미터 높이에 건설되었는데, 가장 높은 곳인 삼교전(三敎殿)은 지면에서 90미터나 된다. 흐르는 세월 속에 강물의 퇴적물이 쌓여 지금은 58미터정도 된다.
현공사는 중국의 건축전통과 건축풍격을 발현시킨 것으로, 사원 전체가 윗부분은 아슬아슬한 절벽에 실려있고, 아랫부분은 깊은 골짜기에 닿아있다. 뒤쪽 암벽에 탑처럼 닿아있는데, 사원의 문은 남쪽을 향해 있으며 서쪽이 정방향이다. 이 사원은 전체가 나무로 된 뼈대가 떠받히고 있는 형식으로, 역학원리에 근거해 대들보가 반쯤 절벽에 꽂히는 방식을 기초로 하여 암석에 기대놓은 듯한 형태이다. 들보와 기둥의 상하는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좁은 통로의 난간이 좌우로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다.
항산 현공사는 중국 내에 존재하는 유일한 불(佛)도(道)유(儒) 3교 합일의 독특한 사당이다. 현공사의 원래 이름은 "현공각(玄空閣)"이었다. 도가의 "현(玄)", 불가의 "空"을 따오고, 형상이 누각(樓閣)의 모습이어서 "각(閣)"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후에 현공사(懸空寺)라고 한 것은 "현(懸)"자와 "현(玄)"자가 발음이 비슷하고, 사원이 마치 절벽에 결려있는 듯 해서 습관적으로 현공사(懸空寺)라고 부른 것이다.
불가의 불상
도가의 교주
735년에 시선(詩仙) 이백(리바이, 李白)이 이 현공사에 들렀다가 사원의 건축물에 탄복해서 암벽에 "장관(壯觀)"이라는 두 글자를 썼는데 자신의 격동하는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껴 "장(壯)"자 위에 점을 하나 더 찍어 그 마음을 표현했다는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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