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中國歷史

중국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모택동

마장골서생 2010. 3. 28. 10:26

중국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모택동

대약진운동, 문화혁명의 광란 거치면서 6천5백만명 죽여


20 세기 최악의 학살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히틀러와 스탈린이라고 대답할 사람이 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답이 아니다. 마오쩌뚱(毛澤東)이다. 최근 출간된 “공산주의의 검은 책”(Black Book of Communism)에 따르면 모택동은 새로운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하기 위해 6천 5백만 명을 죽였다. 잔혹한 살인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거듭되었다. 누구든 그의 일을 방해하는 인간은 가차 없이 제거되었다. 처형, 투옥, 강제 아사 등 모든 반인륜적 방법이 동원되었다.


모택동의 최대 적은 지식인이었다. 인민을 학살한 점에서 그는 진시황(秦始皇)을 능가했다. 진시황은 460명의 학자를 생매장했지만 모택동은 4만 6천 명의 지식인들을 생매장했다. 모택동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계속된 문화혁명을 통해 중국을 거대한 “공포의 집”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이것을 “위대한 업적”이라고 자랑했다.


가장 반인륜적 만행은 집단농장을 건설을 위해 시작된 “대약진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수많은 거짓말로 포장되었다. 식량증산을 한다며 모든 차 밭을 논으로 변경했으나 결과는 인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량 기근이었다. 일부 마을에서는 50% 이상의 농민들이 굶어죽었다. 1959년부터 1961년 사이에 아사한 사람만도 3천만 내지 4천만 명이다. 캘리포니아 주 인구와 같은 수자이다. 혁명의 열기가 식었다고 판단한 그는 대약진운동 개시 5년 후에 문화혁명을 선포했다. 14세에서 21세 사이의 젊은 남녀로 조직된 홍위병들은 전국을 누비면서 이른바 수정주의자들과 국가의 적을 소탕했다. 교사들이 주된  타깃이었다.


괴기스러운 복장에 모택동 모자를 쓴 선생님들의 얼굴은 잉크로 뒤범벅이 되었다. 이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개처럼 짓는 시늉도 했다. 일부는 맞아 죽고 인육으로 먹히기도 했다. 모든 난동은 모택동주의를 선양한다는 명분으로 진행되었다. 견디다 못한 반모주의자들이 봉기해 공산당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나 1백만 명 사망이라는 대가를 치러야했다. 모택동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1천 명 단위로 구성된 강제노동수용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수용소에서 19년을 복역한 해리 우(吳弘達)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5천만 명의 중국인들이 수용소에 감금된 것으로 추산했다. 2천만 명이 열악한 수용조건과 하루 14 시간의 중노동으로 죽었다. 알 카포네를 무색케하는 잔혹성은 “권력은 총열에서 나온다”(Political power grows out of the barrel of a gun)는 철학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택동은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는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모택동 영묘에는 매일 수많은 모택동 숭배자들이 찾아온다. 광장에서 자금성(紫禁城)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위에는 거대한 모택동 초상화가 걸려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지금도 모택동 정신에 따라 지식인과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한다. 대표적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暸波)는 지난 달 반국가 선동을 했다는 혐의로 11년 징역을 선고 받았다. 그의 죄는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기본적 인권을 요구한 “08 헌장”에 서명한 게 전부다.


중국은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거대한 시장이다. 그러나 일부 미국 기업들은 모택동 같은 살인자를 성인으로 숭배하는 나라에서 계속 사업을 해도 되는지 자문하기 시작했다. 구글(Google)도 집요한 사이버 테러에 견디다 못해 중국 철수를 고민중이다. 중국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수많은 서방 인터넷 사이트들을 해킹하고 차단한다. 모택동은 아마 지하에서 이 광경을 보고 박수를 치고 있을지 모른다. 모택동과 그 후손들이 하는 짓거리는 한 마디로 “지식인 강간”이다. 만약 베이징 한 복판에 히틀러의 초상화와 스와티카가 걸린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에도 머리를 숙일지 궁금하다.


이상은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연구원 리 에드워즈(Lee Edwards)의 최근 칼럼이다. 이 칼럼은 중국의 정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끝)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