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雜談/大學故事

제자에 ‘유흥접대 강요’ 혐의 교수 입건

마장골서생 2009. 11. 2. 20:13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유흥접대를 강요한 혐의(강요 등)로 전남대 의과대 교수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술이 끝나면 수술에 참가한 전공의들에게 회식장소, 참석자, 비용부담자 등을 정해 저녁식사를 하고, 2차로 유흥주점에 가서 한 차례에 100만~400만원 20차례에 걸쳐 모두 2400여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술 현장에서 현미경을 보게 해줄 테니 한잔 사라"고 전공의들에게 술값을 강권하는가 하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전공의에게 "앞으로 나에게 배울 생각을 말라"면서 수술팀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또 2007년 6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전남대병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주사제를 환자 173명에게 276차례에 걸쳐 사용하고 회당 15만~20만원의 치료비를 받아 414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9.28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