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과 선정사유(산림청 선정)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2002.10월18일) 2002년 산의 해에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이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되었다. 일련번호 산 이름 높이(m) 위치(행정구역) 선정사유 및 특징 1 가리산 (加里山) 1,051 강원 .. 幽默雜事/自虐山行 2009.02.25
그리운 부석사 그리운 부석사 정 호 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 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개로 삼겠느냐 새벽이 지나도록 마지摩旨를 올리는 쇠종 소리는 울리지 않는데 나는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앉아 그대에게 밥 한 ..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4
사랑의 기교 2 ―라포로그에게 사랑의 기교 2 ―라포로그에게 오 규 원 사랑이 기교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나는 사랑이란 이 멍청한 명사에 기를 썼다. 그리고 이 동어 반복이 이 시대의 후렴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까지도 나는 이 멍청한 후렴에 매달렸다. 나뭇잎 나무에 매달리듯 당나귀 고삐에 매달리듯 매달린 건 나지만, 결과..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4
서울역 그 식당 서울역 그 식당 함 민 복 그리움이 나를 끌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대가 일하는 전부를 보려고 구석에 앉았을 때 어디론지 떠나가는 기적소리 들려오고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르는 채 푸른 호수 끌어 정수기에 물 담는 데 열중인 그대 그대 그림자가 지나간 땅마저 사랑한다고 술 취한 고백을 하던 그..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4
열애 열애 신달자 손을 베었다 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듯 세상의 푸른 동맥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잘 되었다 며칠 그 상처와 놀겠다 일회용 벤드를 묶다 다시 풀고 상처를 혀로 쓰다듬고 딱지를 떼어 다시 덧나게 하고 군것질하듯 야금야금 상처를 화나게 하겠다 그래 그렇게 사랑하면 열흘은 거뜬히 지..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1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 경 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1
저녁에 저녁에 살아온 날들… 그 글썽임이 별빛으로 빛나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사랑은 서..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1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다시 만나자, 당신은 흙이 되고 내가 바람이 되어 도종환 견우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당신 손수 베틀로 짠 ..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1
갈증이며 샘물인 갈증이며 샘물인 사랑하는 너, 내 마음속의 시소 정 현 종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1999년> 스무 살 언저리 어느 날, 친구 손에 이끌려 아주 작은 섬으로 소풍을 간 일이 있다. 그곳은 배를 타지 .. 文藝欣賞/愛情詩歌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