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의 소백산은 녹음방초가 한창이라 철쭉을 보려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아쉽게도 철쭉은 정상부근에서 스쳐 볼 수 있었을뿐이었지만 가랑비 속에 펼쳐진 몽환적인 정상은 이승에서 복받은 이들에게나 주어지는 관람특권같은 것이었다.
돌아올 차 시간에 맞춰 12km가 넘는 진흙길과 수없는 돌밭 계단을 완주해야하는 어려움이야 있었지만 우리가 얻은 만춘의 정취에야 어찌 비할 수 있으랴!
전날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는 시원함을 더하고...
철모르는 단풍...
신선바위 위에서 재대로 한 컷..녹음이 싱그럽기만 하고...
비로봉 정상 이정표를 부여잡고..비와 물안개로 천지가 가물가물...
비로봉의 정상석도 가물가물...
이 계단을 내딛으면 환속하게 되리니...
계곡을 따라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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