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세비키 형제들(15) 제 15 장 이곳은 세상의 잊혀진 모퉁이다. 이것은 역사가 남겨 놓은 무덤이다. 이곳에는 문화혁명 기간 중 무장투쟁의 광란 속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원귀들이 묻힌 채 벌써 18년이나 조용히 잠들어 있다. 새벽의 자욱한 안개가 흩어지자 온갖 새들이 숲에서 지저귀고, 놀빛이 만물의 생명을 어루만질 .. 中文史哲/中國小說 2011.03.10
볼세비키 형제들(14) 제 14 장 징과 북소리가 진동하고 폭죽이 일제히 터진다. 신화과학기기공장 문 앞의 오색 깃발이 펄럭이고 허공에는 가로로 쓴 대형 표어가 걸려 있다. “우리 공장의 3등급 천칭 제품이 국가 계량기 총국 전국 품질 점검에서 일등품의 영광된 칭호 획득을 열렬하게 경축합니다!” 철문이 열리자 전 공..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9.17
볼세비키 형제들(6) 제 6 장 70년대 마지막 설날 전 그믐날 밤이다. 뿌얼스웨커 형제들의 가족이 다 모인 작은 옥탑방 안에 열기가 가득하고 웃음소리가 넘친다. 방안에는 온 집안 사람들이 직접 만든 소박하면서도 정교한 각양각색의 오색 종이 등이 가득 걸려 있어 설날의 분위기가 충만하다. 류뿌 부부는 두 올케 젠샤오..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2.11
볼세비키 형제들(5) 제 5 장 따사로운 겨울 햇살이 은백색으로 물든 북부의 작은 도시를 비추고 있고, 조용하고 평온하였다. 아름다운 작은 도시 공원 옆은 모 부대 군병원 지역이다. 진찰실의 응급실에는 인턴 군의관 허웨이가 마침 공병대 중대에서 부상을 입고 온 병사를 맞이하고 있다. 부상병은 노랗게 뜬 얼굴로 허약.. 中文史哲/中國小說 2009.02.11
볼세비키 형제들(1) 이 번역 소설은 내가 유학하던 시절에 안방극장의 연속극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한 가족사를 통해 문화대혁명을 거쳐 개방시기에 이르는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이다. 내가 워낙 감동 깊게 읽었기에 초벌 번역을 우선 시도한다. 차후에 완역이 되면 출판도 고려해 보고... 제 1 장 1956년 음울하고 다사다.. 中文史哲/中國小說 200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