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史哲/中國古文

[唐]韓愈 - 馬說(백락과 천리마)

마장골서생 2006. 11. 6. 18:52

馬說

백락과 천리마

 

世有伯樂, 然後有千里馬. 千里馬常有, 而伯樂不常有. 故雖有名馬, 祗辱於奴隸人之手, 騈死於槽櫪之間, 不以千里稱也.

세상에는 백락이라는 사람이 있고나서 천리마가 존재하게 되었다. 천리마는 항상 존재하지만 백락은 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비록 명마가 있다 하더라도 단지 노예처럼 천한 사람의 손에서 욕을 당하면서 말구유와 마판 위에서 죽어가기 때문에 천리마로 불리지 못하는 것이다.

 

馬之千里者, 一食或盡粟一石. 食馬者不知其能千里而食也, 是馬也, 雖有千里之能, 食不飽, 力不足, 才美不外見, 且欲與常馬等不可得, 安求其能千里也!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말은 한 번에 간혹 곡식 한 섬을 다 먹어치우기도 한다. 사육사는 그 말이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지를 모르고 먹인다. 이 말이 비록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능력이 있다고 해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니 힘이 부족하여 재능과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또 보통 말과 같아지려고 해도 될 수 없으니 어떻게 그 말이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길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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