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유발' 세계 최대의 댐, 최초의 우주 촬영 사진 공개
▲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인 중국 양쯔강 싼샤 댐의 모습이 위성에서 처음으로 촬영되었다.
NASA 지구 관측소 사이트가 8일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4월 15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싼샤댐의 위용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에 물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이 댐의 길이는 2.3km이다. 막대한 저수량을 자랑하는 싼샤댐은 전력 생산에는 큰 기여를 했지만 전문가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 충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댐을 세우기 위해 13개 도시와 1300개 이상의 마을이 수몰되었으며 1백2십만 명이 이주해야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과 정신적 뿌리를 잃었고 정체성의 위협에 시달렸다. 또 거대한 댐이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인성 질병이 생겨났으며 지진까지도 일으켰다는 비판이 따른다.
▲ 2009년 4월 21일 오전 중국 후베이성 이창의 산샤(三峽)댐이 양쯔강 상류에서 계속된 비로 댐 수위가 높아지자 13개 수문을 통해 일제히 물을 방류하고 있다.